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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순간의 기억이나 감정을 잊고 싶지 않아서

짹짹이에도 그때그때 올리긴 했지만,

귀국 후 악수회에 대해 차근히 이것저것 남겨보고 싶은 게 많아서

포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문장이 길다;)

 

우선은 악수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제 기준으로 적은 거고 저도 이번 악수회가 꼴랑 두번째라서 ^ㅁ^)>;;

다른 분들 방식이랑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1) 대략적인 CD발매일을 파악해둔다

-대~충 3월에 벚꽃시즌에 한번, 6~8월에 여름노래나 앨범으로 한번, 가을에 한번, 겨울에 한번...

이런 식으로 있다는 걸 파악해두고, 미리 용돈을 모아둡니다 <

-작년/재작년에 언제쯤 어느 지역에서 악수회를 했는지 파악하고

 다음 악수회가 어디서 언제 열릴지 대충 머리속에 넣어만 놓습니다.

 

근데 요것도 요즘은 크게 의미가 없어진 게... 공식에서 싱글을 너무 빨리 내거나, 너무 늦게 내거나 하는 일이 많아져서요ㅡㅜ 아무튼 총알은 항상 넉넉하게 준비해 둡니다.

 

2)공식 일정이 나오면 본인이 참가 가능한 날짜를 파악한다

-본인이 참가 가능한 시기, 지역, 개별인지 전국인지 확인해둡니다.

 

3)일단 닥치고 항공권을 예약한다!!!

-이건...정말 개인적인 건데,

 이렇게 해 놔야 빼도박도 못하고 악수회에 갈 결심이 서거든요...

 물론 항공권을 예약하게 되면 이후 취소할 때 취소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분은 신중하게 고려해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4) 개별/전국 악수회 별 준비하기

  4-1)개별악수회

-매주 목요일마다 포츈뮤직 사이트에서 원하는 회장의 원하는 멤버의 악수권을 응모한다

-악수권을 받을 배대지 사이트에 가입해서 신청서 등을 꼭 작성한다

-당첨된 악수권을 배대지 주소로 신청, 결제 등등

-내 손안으로 힘겹게 들어 온 악수권을 잃어버린는 일이 없도록 소중히 보관한다.

 

  4-2) 전국악수회

-해당 악수회에서 어느 멤버를 몇장 돌지 파악해둔다.

 회장이 어디냐에 따라서 같은 지역이라도 인원이 몰리는 정도가 다르더라구요.

 인구가 많이 몰리는 관동 쪽은 루프(1장씩 여러번 돌기)가 많아야 4~5회 라는 경우도 있고

 이번에 제가 갔던 교토 쪽은 인원이 적은 편이어서 한시간 정도 휴식을 갖고도 6번 루프가 가능했습니다.

-미니라이브를 돌 것인가 말 것인가?

 전국악수회에서는 낮12시부터 약 한시간 정도 미니라이브를 합니다.

 미니라이브는 악수권 1장만 있으면 표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대신 미니라이브를 보게 되면 라이브가 끝난 후, 악수회 맨 뒷줄로 돌아가서 서야하기 때문에

 인원이 많이 몰리고 날씨가 더운 날에는 안 가는 팬들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미니라이브 1장 / 루프 4~7장 / 마토메 (원하는 만큼)

 이렇게 대충 자신이 사용할 악수권의 수량을 파악해둡니다.

-파악한 만큼의 CD를 마구마구 사재기 합니다!!!

-CD를 직접 구매하는 방법도 있고, 메루카리나 옥션, 또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악수권만 통으로 구매하는 법도 있습니다.

 

5) 숙소를 잡는다

-1박당 5-15만원 선의 중저가 호텔을 추천합니다

-제 경우엔 역에서 가깝고, 너무 으슥하지 않고, 안전하면서 욕조가 있는 방을 선호합니다(...)

-주변에 편의점 있으면 와따! (거의 대부분 있을 겁니다)

-혹시라도 캡슐호텔을 쓰신다면 캐리어를 방에 들고가지 못할 뿐더러 펼칠 공간도 없으니

 로비에서 미리 필요한 옷이나 물건들만 챙기고 맡기시기 바랍니다.

-1인실을 혼자 쓰는 방법도 있지만, 친구들과 방값을 반반 내서 쓰는 방법도 있으니 잘 고려하세요.

-아고다 같은데서 예약할 땐 너무 싼 호텔은 취소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하세요

 

6) 악수회 외에 할만한 것들을 생각한다

-악수회가 끝나고 지인들과 어디서 회식을 할지 라든가

-만약에 시간이 남는다면 주변에 관광지 돌만한데가 있는지

-동선은 어떤식으로 갈지

등등을 생각하며 일정표를 한번 짜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저는 어떤 여행이든 일정표를 한번 쭈욱 짜 보는데

주변분들은 뭐 그런 걸 다 쓰고 가냐고 하시더라구요 uㅅu);;;

 

7) 악수회 네타 생각하기

-맘속으로 정해둔 멤버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정리해 봅니다.

-막상 직접 만나면 긴장해서 말이 꼬이거나 잘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ㅁ; <-경험자

-정리한 말들을 일본어로 적어보고 빨리 말할 수 있게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입으로 되뇌어봅니다

 

8) 자기관리

-"뭐 그런 것 까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러분이 만나는 아이돌 멤버들은 이 날 하루의 악수회를 위해 몇달 전부터 어떤 옷을 입을지 궁리하고 자기 용돈을 깨고 고민하고 준비했을 겁니다 ㅠㅠ

-그렇게 고심고심 해서 준비했을 텐데 아무 옷이나 막 입고 가는 건...!!! ;ㅁ;)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발 1~2주 전에 네일샵에 가서 손톱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운동하며 체형/체력관리 <-이거 중요합니다. 땡볕에서 4시간 정도 계속 서 있을 수 있는 체력을 기릅시다.

 

9) 그리고...

-개처럼 일하고 구르며 돈을 법니다

-그 외 지름을 최대한 줄입니다

-혹시라도 항공/숙박/일정에 변동이나 오류는 없는지 수시로 확인합니다

 제 경우 6월 말이었던지라, 태풍으로 결항 등은 없는지, 결항시 다른 항공으로 변경이 가능한지 엄청나게 체크했던 기억이 납니다;

 

 

10) 짐 싸기

-출발 3~5일 전에 조금씩 짐을 싸 둡니다

-캐리어는 21~24인치 정도면 충분하고, 악수회에 가져갈 배낭이나 보조가방을 하나 챙깁니다

 

[기본적인 준비물]

신분증(여권)

악수권 (장수가 많으면 10장씩 클립이나 비닐로 정리)

엔화로 미리 환전

신용카드

교통카드(이코카, 스이카)

필기도구: 네임펜, 볼펜

세면도구+화장품+향수/데오도란트

브레스케어, 껌: 당일 편의점에서도 구매 가능

접이식 양우산: 줄 설 때 햇살 피할 수 있고 비도 피할 수 있어 좋습니다

110v플러그, 충전기, 보조배터리 (2만 암페어 정도면 충분)

물티슈

갈아입을 옷

속옷+양말

휴족시간 (악수회 전/후 잠잘 때 발목이랑 종아리에 붙여두고 자면 엄청 좋아요)

악수회에서 쓸 아이템 - 명찰, 개구리 피클스 인형, 멤버 배지, 오시타올 등

미니라에서 쓸 아이템 - 사이리움, 오시타올, 응원부채 등

비닐봉지나 지퍼백: 입고난 속옷이나 양말 등을 넣어두기 좋습니다

 

11) 출발+악수회 참가

-개별악수회에는 여권 등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

-전국악수회/미니라이브에는 악수권만 있으면 됩니다

-이 날을 즐기세요!!!

 

12) 순식간에 악수회 종료

 

12) 기억을 더듬으며 행복과 아쉬움이 담긴 후기를 작성

 

13) 위 과정을 반복하며 다음 악수회를 준비한다

 

14) 후기를 꺼내 읽으며 덕심을 고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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