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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사리나의 방)

 

미호: ....어째서, 나를....?

나오: 그저께 밤에 이웃마을에서 이사왔을 때.....

 

(배경: 그저께 밤, 나오와 사리나가 새로 이사온 집)

 

사리나: 자, 도착했어.

나오: 여기가 우리가 살 새 집이야?

사리나: 그래. 전에 살던 방 보다 조금 좁긴해도, 햇빛도 잘 안드니까 나오도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거야.

나오: ......!!

사리나: 왜그래?

나오: 으응...아무 것도 아냐.

 

나오: 그 때 창문으로 엿보는 네 모습이 보였어.

미호: 그렇구나. 그래서 알고 있구나......

 

미호: 혹시나 해서 그런데, 정말로 단순히 이사 온 거야? 범인이 납치했거나 한 게 아니라?

나오: ......범인?

미호: 요즘 이웃마을에서 여자아이가 차례로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거든. 그래서 감금된 게 아닐까 싶었거든....

나오: 설마.

미호: 그치만, 왜 창문을 다 막아놨어?

나오: .....그건.....내가 아파서 그런 거야. 태양 빛을 받으면 안되는 유전성 질환이 있거든.

미호: 그렇구나....미안해, 쓸데없는 걸 물어봐서.

나오: 아냐

미호: 실은 나, 너랑 똑같이 생긴 애를 꿈에서 본 적이 있어.....

나오: 어?

 

 

미호: 굉장히 이상한 꿈인데, 눈을 뜨자마자 네가 이사오는 게 창 밖으로 보였어.

 

미호: 그래서 사건에 대한 얘기를 듣고, 바로 걱정이 되었거든. 내 착각인 걸 알아서 안심했어.

나오: ......

미호: 아, 미안! 아직 이름도 안 물어봤네. 난 미호라고 해. 너는?

나오: ......나오......

미호: 잘 부탁해. 나오.

 

미호: 그런데, 아까 일 말인데, 왜 일부러 "들어와도 돼" 라고 말한 거야?

나오: 내가 그렇게 안 말하면 네가 무단으로 집에 들어온 게 되어버리니까.

나오: "초대받지 못한자는 들이지도 말 것" 그게 우리 규칙이니까.

미호: 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