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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밀을 넌 알지 못한다.......

소녀인 채로 "영원한 시간"을 살며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걸 계속하지.

 

몇년이고....몇십년이고...몇백년이고....

 

♪험프티 덤프티 담장 위에서 떨어졌네.

모두가 소란을 떨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한다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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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침실로 변한다

 

[핸드폰 진동음]

 

 미호: ...여보세요....

 마나모: 역시 자고 있었구나?

 미호: ....어?

 마나모: 목소리 봐, 자고 있던 거 맞지? 숙제 모르는 거 있으니까 전화하겠다고 미호가 먼저 말했으면서,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 오잖아.

 미호: 미안,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았지 뭐야.... 이상한 꿈을 꿔서.

 마나모: 이상한 꿈?

 미호: 모르는 여자애가 내 목을 깨물었어

 마나모: 하아? 무슨 소리야?

 미호: 그치만 전혀 무섭지 않았달까, 물렸는데 하나도 안 아프고....응?

 마나모: 왜그래?

 미호: 창 밖에 누가 있어. 커다란 짐보따리를 든 여자 둘이. 혹시 이사 온 건가...

 마나모: 잠꼬대 같은 소리 그만하고, 숙제 가르쳐 달라며?

 미호: 아, 그렇지....그러니까...

 

 미호: (이런 한밤중에 이사라니... .....앗! 저 아이, 아까 꿈에서 본 아이랑 똑같이 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