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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사리나와 나오가 살던 방, 이젠 빈집이 되었다)

 

미호: (나오가 떠난 방....벽에 창문이 그려져 있어. 이 창문을 통해서 나오는 어떤 바깥세상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배경이 바뀐다)

 

미호: 자, 도착했어.

나오: 여기가 우리가 살 새 집이야?

미호: 응. 전에 살던 집보다는 조금 좁긴해도, 햇빛이 덜 들어오니까 나오도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거야.

 

 

나오: ....예쁘다.....

미호: 저건 개기일식이야. 태양과 달이 겹쳐서 떠오르는 현상인데, 같은 관측지점에서는 수백년에 한번 정보 밖에 볼 수 없대.

나오: 마치 우리들 같네....

미호: 응?

나오: 태양과 달....수백년의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다....

미호: .....정말이네.

나오: 그 노래, 아직도 기억해?

미호: 물론이지.

 

나오: 험프티 덤프티.....

미호: 담장 위에서 떨어졌네. 모두가 소란을 떨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네

나오: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네.....

 

 

마나모: 미호.....미호....!

미호: .....응?

마나모: 언제까지 잘 생각이야?

미쿠: 수업 끝난지가 언젠데.

미호: 어라....나오는?

미쿠: 또 잠꼬대 한다. 나오는 지난 달에 이사 갔잖아?

미호: ....아....그랬지.

마나모: 다음 수업 시작하니까, 나 먼저 음악실 간다.

미호: 잠깐만 기다려~!

 

미호: (응? 커텐 너머에 누가 있네....)

 

미호: .....나오!

 

 

 

미호: (뒤쪽 창가자리에 교복을 입은 나오가 앉아있었다.

나오는 밝은 햇살 속에서 미소짓더니

커텐이 다시금 바람에 흔들리는 것과 동시에 사라졌다.)

 

미호: 나오....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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