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배경: 학교 도서실)

 

미호: 학교 도서실에 사건의 단서가....?

미쿠: 설마 사서가 범인!?

마나모: 그게 아니야. 조금 확인해보고 싶은 게 있을 뿐이야. 하지만 그 전에 사건을 정리해보도록 하자.

 

마나모: 젊은 여성이 실종되는 수수께끼의 사건. 전원 행방불명이었는데, 처음으로 피해자가 발견된 건....왜라고 생각해?

미쿠: 그걸 알면 내가 경찰이게?

미호: ....범인의 습격을 받고 실수로 다리 위에서 떨어진거라서?

마나모: 그래. 즉, 우발적인 사고였지. 예상 밖의 사태에 동요한 범인은 놀라서 이웃마을을 떠난 거야.

미호: 그래서 최근엔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거구나!

마나모: 똑똑하네!

미쿠: 잠깐, 둘이서만 재밌게 그러지 마.

마나모: 우리 주변에 최근에 이웃마을에서 이사 온 인물이 있어. 만약 그자가 범인이라면....

미호: !?

 

(배경: 사리나의 방)

사리나: 나오, 뭐하는 거야? 방 벽에 낙서 같은 거 하면 안돼.

나오: 창문을 그리는 거야. 이거라면 햇빛을 받을 걱정도 없고, 보고싶은 만큼 "밖"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

사리나: ......나오......

 

 

(배경: 다시 도서실)

 

마나모: ....찾았다! 이 화집을 찾고 있었어. 자 봐. 15세기에 그려진 르네상스 시기 초상화야.

미호: 이건 설마.....나오!?

마나모: 닮았어? 역시 내 예상대로네.

 

마나모: 이 그림에는 슬픈 이야기가 있어.

모델인 소녀는 중세 성에서 살던 아름다운 공주였다. 하지만 병에 걸려 생사의 갈림길을 방황하고,

고민에 빠진 국왕은 딸의 생명과 맞바꿔서 흡혈귀와 계약을 한다. 그래서 흡혈 소녀가 탄생했다.

 

미호: 그런...나오가 흡혈귀라는 거야?

마나모: 초대받지 않은 자는 들이지 않는 법. 이 말은 흡혈귀에게 예로부터 전해지는 규칙이야.

미호: 규칙......

마나모: 햇빛을 피하고, 사진을 꺼리는 것도 흡혈귀의 큰 특징. 왜냐면 거울이나 렌즈에 모습이 비치지 않으니까.

미쿠: .......왠지 거짓말 같아......

 

마나모: 발견된 피해자는 목부분에 붉은 멍이 2개 있었어. 마치 흡혈귀에게 물리기라도 한 것 처럼. 이웃마을의 사건이 흡혈귀가 범인이라면 전부 설명이 들어맞아.

미호: 그렇다고 나오를 의심하는 건....

마나모: 내 이야기가 믿기지 않는다면 나오의 사진을 찍어봐. 만약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면 흡혈소녀라는 증거니까.

미호: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