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에어] 개기일식 17-한밤중의 교실

(배경: 불이 꺼진 학교)

 

미쿠: ....아, 마나모!

마나모: 미쿠? 이런 한밤중에 학교에서 뭐 하는 거야?

미쿠: 아까 미호한테서 연락이 와서....설마 마나모도?

마나모: 그렇긴 한데...

미호: 둘다 와줘서 고마워!

미호: 갑자기 불러서 미안. 다시 한번 친구를 소개할게.

미쿠: 친구 라니...

마나모: ....설마....

나오: 저기.....처음뵙겠습니다...

미쿠&마나모: !?

미호: 나오가 학교에 와 본적이 없다고 해서, 밤 교사를 안내해주려고.....그치?

나오: ....응

미쿠: 한번도 등교해 본 적이 없어?

나오: 아파서 낮에는 외출을 못하니까. 공부는 집에서 책을 읽는 정도.

미쿠: 좋겠다~ 부러워~

미호: 야야야!

마나모: 좋아하는 과목 같은 거 있어?

나오: 세계사려나.... 잔 다르크가 처형당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보았을 땐 정말로 슬펐어.

마나모: 잔 다르크? 눈 앞?

미호: ......지, 질문 타임 종료!

 

미호: 있지 나오, 모처럼인데 자리에 앉아볼래?

나오: 그래도 돼?

미호: 물론, 내 자리는 여기야

미쿠: 아, 내 자리에 앉아도 돼

마나모: 어디든 좋아하는 곳에 앉으면 될텐데

나오: 그럼, 뒤쪽.....창가 자리....

 

나오: 이렇게 앉아보니까 왠지 같은 학년이 된 거 같아.

나도 모두랑 같이 학교 교복을 입고 밝은 낮에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보고 싶었어....

 

나오: ......음, 으윽.....!

 

미호: 나오, 왜그래? 얘....나오!